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1년 간 자신이 받은 동물 테마 밈코인을 전액 기부했다.
1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부테린은 엑스(X)를 통해 기부와 관련된 영수증을 공개하면서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받은 동물 관련 밈코인을 매각하여 얻은 금액 모두를 동물 복지를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영수증에 따르면 부테린은 지난 14일 53만2398 달러 규모의 200 ETH를 이펙티브 알트루이즘 펀드(Effective Altruism Funds)의 동물 복지 펀드 자선 기금으로 이체했다.
그러면서도 부테린은 밈코인 커뮤니티에 자신에게 보내고자 하는 암호화폐를 직접 자선단체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2024년부터는 커뮤니티가 더 정교한 공공재 자금 조달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자선 기부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달 초 시바견을 테마로 한 밈코인 네이로(NEIRO) 팀은 부테린을 이용해 관심을 끌고자 토큰 공급량의 4%에 해당하는 171억 개의 NEIRO를 부테린의 지갑 주소로 송금한 뒤 부테린이 자사의 토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물이라는 점을 홍보 수단으로 이용했다.
부테린은 토큰을 받은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NEIRO 토큰 전량을 매도하여 이더리움으로 교환했다. 토큰의 가격은 처음에 60% 하락했지만 이후 200% 급등했다.
네이로 측은 X에서 부테린을 태그하며 수익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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