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호주의 경쟁 및 소비자 보호위원회(ACCC)가 예비 연구 결과를 인용해 페이스북에서 게시되는 암호화폐 광고 중 절반 이상이 메타(Meta)의 정책을 위반하거나 사기와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의 경쟁 및 소비자 보호위원회(ACCC)는 2022년 메타(Meta)가 유명인을 이용한 암호화폐 사기 광고를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직 재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ACCC는 최근 연방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페이스북에서 게재된 암호화폐 광고를 예비 분석한 결과, 검토된 광고의 약 58%가 ‘메타의 광고 정책을 위반하거나 사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광고들은 유명 호주 인물들의 이미지를 이용해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홍보하며, 대표적인 피해자로는 호주 기업가 딕 스미스(Dick Smith), 전 카지노 경영자 제임스 패커(James Packer),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 멜 깁슨(Mel Gibson), 니콜 키드먼(Nicole Kidman), 러셀 크로우(Russell Crowe) 등이 포함된다.
ACCC는 조사 과정에서 600개의 광고를 식별했지만, 현재는 234개의 광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유명인 사기 광고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 웹사이트 Scamwatch에 따르면, 투자 사기는 여전히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피해를 입고 있는 사기 유형이다. 2024년 들어 지금까지 3456건의 투자 사기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손실 금액은 7800만 달러를 넘었다.
메타는 해당 광고가 신고된 후 개별 광고를 삭제하거나 관련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지만, 여전히 유사한 광고를 게재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메타는 자사의 안전 센터에서 사기 방지를 위해 제품과 지원 시스템에 투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타는 2023년 4분기에 6억9100만 개의 가짜 계정을 조치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 분기보다 감소한 수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ACCC의 주장에 대한 메타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문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