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캐나다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 Technologies Ltd.)이 2024년 2분기 매출이 36% 증가했으며, 이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에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의 다각화 덕분이라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Hive Digital Technologies는 약 32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약 2350만 달러와 비교해 36% 증가한 수치이다. 이 중 대부분의 매출은 Hive의 핵심 암호화폐 채굴 사업에서 나왔으며, 새로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약 260만 달러의 매출을 추가로 달성했다.
Hive는 2023년 7월 12일, 회사명을 ‘Hive Blockchain Technologies’에서 ‘Hive Digital Technologies’로 변경하며 AI와 기타 첨단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는 사업으로의 전환을 반영했다. 이 전환은 Nvidia 그래픽 처리 장치(GPU) 카드의 대규모 재고를 활용하려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Hive는 비트코인 채굴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Nvidia GPU 기반 카드를 활용해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함으로써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클러스터는 특히 AI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Hive는 마켓플레이스 집계자를 통한 GPU 서버 클러스터 임대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모색하고 있다. Hive는 캐나다, 스웨덴, 아이슬란드에 9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면서 Hive의 스웨덴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Hive는 선물 에너지 계약을 통해 전기 구매 비용 상승을 일부 완화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2024년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 이벤트에 대비해 사업 모델을 조정하고 있다. 반감기는 채굴 보상이 블록당 6.25 BTC에서 3.125 BTC로 줄어드는 중요한 이벤트로, 업계는 BTC의 극심한 가격 변동성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