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이어 ‘소비자 물가’에 주목…순조로운 정책 전환 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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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뚜렷한 물가 개선세를 보인 가운데, 오늘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장은 도매 물가에 이어 소비자 물가에서도 안정적인 둔화세가 확인되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안정적으로 정책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연초 나타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덜고 최근 균열 조짐을 보인 고용시장에 더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PGIM 채권 부문의 수석 미국 경제학자 톰 포르첼리는 양호한 CPI 결과가 순조로운 연준 정책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PI는 14일(오늘) 저녁 9시 30분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가 모두 전월 대비 0.2%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년 대비로는 각각 3.0%, 3.2%의 상승을 예상했다.

전날 나온 7월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2% 상승하며 연준 목표치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플랜트 모란 금융 자문사의 최고투자책임자(CPI) 짐 베어드(Jim Baird)는 “물가 압력이 상당히 완화됐다”며 “9월 물가 안정을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이 고용 약화를 막기 위한 완화 정책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물가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며 “가장 힘든 상황은 이미 지나갔다는 심리가 널리 확산돼 있다”고 설명했다.

CPI의 경우 물가 목표 수준과 거리가 있지만 고용 시장 균열이 시작된 만큼 시장은 9월 금리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현재 실업률은 4.3%까지 올랐는데 이는 전년 대비 0.8%p 높은 수준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18일 0.25%p(47.5%) 또는 0.5%p(52.5%)의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11월 7일과 12월 18일 회의에서도 각각 0.25%p 금리를 내려 연말까지 총 1%p의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짐 베어드 CIO는 “고용이 약화 조짐을 보이고 물가가 빠르게 개선되는 상황에서 연준이 9월 신속하게 완화 기조로 전환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가 상승이 시작될 당시 연준이 뒤늦게 긴축에 들어갔던 만큼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한 적절한 완화 시점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있다.

최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하면서 정례회의 사이에 임시회의를 통해 긴급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PGIM 채권 수석은 연준이 공격적인 완화 정책을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금리인하를 시작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5%p 인하가 적절하다고 보지만, 실제 연준은 더 조심스럽게 금리를 낮춰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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