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마운트곡스(Mt. Gox) 해킹 사건과 관련해 2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받은 지갑에서 대부분의 자금을 다른 지갑으로 이동시켜 채권자 상환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운트곡스로부터 21억9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은 지갑이 화요일 초 테스트 거래를 완료한 후 몇 시간 뒤 약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다른 지갑으로 이동시켰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 지갑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고(BitGo)의 것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마운트곡스 사태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추측했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bc1q26 지갑은 마운트곡스 관재인과 함께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자금을 분배하는 5번째이자 마지막 거래소인 비트고일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자들에게 곧 분배가 이뤄질 것인가?”라고 언급했다.
이번 움직임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할 수 있다. 7월 한 달 동안 마운트곡스는 비트뱅크(Bitbank), 크라켄(Kraken), 비트스탬프(Bitstamp), SBI VC 트레이드(SBI VC Trade) 등 지정된 암호화폐 거래소로 수십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했다. 이 거래소들은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을 분배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마운트곡스는 2014년 대규모 보안 침해로 최소 85만 비트코인을 잃을 때까지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로 운영됐다. 수천 명의 채권자들이 비트코인 반환을 기다려왔으며, 이 과정이 최근 몇 주 동안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