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시카고 소재 고빈도 거래 회사 DRW홀딩스(DRW Holdings)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최신 13F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가 1억95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억5000만 달러 이상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Grayscale Ethereum Trust)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DRW홀딩스가 SEC에 제출한 최신 13F 보고서를 통해 1억95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ETF를 보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중 1억5000만 달러 이상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에 투자되어 있어, 회사가 처음으로 이더리움(ETH) 익스포저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SEC는 7월에 첫 현물 이더 ETF의 거래를 승인했으며, 이는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 약 6개월 후의 일이다. 현물 비트코인 ETF가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의 혼합으로 수십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이더리움 기반 펀드는 아직 그만큼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DRW의 ETH ETF 시장 진출은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 규모의 암호화폐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 회사는 BTC ETF보다 세 배 이상의 ETH ETF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레이스케일 ETHE 상품은 S&P 500 추적 펀드와 골드 트러스트에 이어 회사의 세 번째로 큰 보유 자산이다.
회사의 BTC ETF 익스포저는 특정 펀드에 집중되어 있지 않다. 아크와 21쉐어스(Ark and 21Shares), 비트와이즈(Bitwise),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프로쉐어스(Proshares)가 발행한 비트코인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프로쉐어스가 가장 큰 비트코인 중심 보유 자산이다.
DRW는 최소 2018년부터 암호화폐 산업에 점점 더 많이 관여해왔다. 예를 들어, 회사의 암호화폐 중심 마켓메이킹 부서인 컴버랜드(Cumberland)는 여러 비트코인 ETF의 유동성 공급자로 선정되었다. 또한 컴버랜드는 최근 뉴욕주 금융서비스부로부터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