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 전문가 75%, 향후 10년 내 양자컴퓨터 고전컴퓨터 능가

출처: 토큰포스트

양자컴퓨팅 전문가 대다수가 향후 10년 이내에 양자컴퓨터가 특정 작업에서 고전컴퓨터를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퀘라(QuEra)가 양자컴퓨팅 분야 관계자 9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9%가 “향후 10년 내에 특정 작업에서 양자컴퓨팅이 고전컴퓨팅의 우수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자컴퓨팅 분야의 발전 속도에 대해 절반 이상이 “예상보다 빠르다” 또는 “예상보다 매우 빠르다”고 답했으며, 학계에서는 이 비율이 55%로 더 높았다.

현재 IBM, 구글(Goog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D-웨이브(D-Wave), 퀘라 등 많은 연구소에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에도 여러 대의 양자컴퓨터가 있다. 문제는 양자컴퓨터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유용성과 확장성이다. 양자컴퓨터가 일반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중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때까지는 수익성이 없을 것이다.

2019년 이론물리학자 미하일 다야코노프(Mikhail Dyakonov)는 양자컴퓨팅의 미래가 막다른 골목에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과학자들이 양자컴퓨터에 유용한 이점을 줄 수 있는 노이즈, 확장성, 효율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이 최첨단 양자컴퓨팅 연구의 현실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2024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팀이 유용한 양자컴퓨터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개별 과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1950년대에 만들어진 고전적 메인프레임에서 ‘그랜드 테프트 오토 V’를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것처럼, 2019년에 만들어진 양자컴퓨터로 현재 해결할 수 없는 계산 문제를 풀겠다는 생각도 타당성이 없다.

다야코노프가 언급한 기고문을 발표한 이후 양자컴퓨팅 분야는 크게 변화했다. 2019년에는 인프라가 양자컴퓨터 개발자들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였다. 예를 들어 IBM의 초기 게이트 기반 양자컴퓨터는 거대하고 스팀펑크 같은 파이프와 칩의 집합체였다. 그러나 2024년 중반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과학자, 연구소, 기업, 정부가 양자컴퓨팅에 관여하고 있다. 오류 수정, 내결함성, 인프라의 발전으로 상온 양자 기능과 다수의 양자 우위 사례가 나타났다.

양자컴퓨터를 고전컴퓨터와 비교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가스 터빈 엔진으로 텔레비전을 작동시키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로, 가까운 미래에 개인용 양자컴퓨터나 양자 노트북을 갖게 될 가능성은 없다. 양자컴퓨터는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고전컴퓨팅을 절대적인 수학적 한계까지 밀어붙인 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복잡한 계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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