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점점 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는 가운데, 암호화폐에 대한 당국의 제한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됐다.
1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활동가 제임스 오투도르(James Otudor)가 제기한 암호화폐 제한 철회 관련 소송의 심리가 지난 9일 시작됐다.
오투도르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암호화폐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혼란이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된 주요 동기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한 오해가 나이지리아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다. 정부가 비트코인을 반대하고 금지하고 있다는 믿음이 너무 만연해서 라디오 방송국조차 국가방송위원회(NBC)의 제재를 두려워해 비트코인을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자산이 주로 불법 활동에 사용된다는 개념에 대해 “지금까지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기보다 국가의 법정화폐를 사용한 사기 사건의 비율이 더 높다”라며 디지털 자산 채택에 반대하는 일반적인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오투도르는 암호화폐 공간 내의 다양한 자산 클래스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규제 초안 작성을 가속화하고, 지역 산업 플레이어들이 번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나이지리아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점점 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기됐다. 나이지리아 중앙은행(CBN)은 암호화폐 거래에 다양한 제한을 부과하여 암호화폐 애호가들과 기업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오투도르의 소송은 이러한 제한을 철회하고, 나이지리아인들이 디지털 자산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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