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스테이블코인 기업 테더(Tether)가 2025년 중반까지 현재 직원 수를 2배로 늘려 약 2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CEO는 회사가 역사적으로 간소화된 팀으로 운영되어 왔다고 말했다. 현재 50개국 이상에 걸쳐 100명 남짓의 직원이 있다. 이는 시가총액 1154억 달러 규모의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하는 기업 규모에 비해 매우 작은 수준이다.
아르도이노는 “이러한 간소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기술과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운영을 최적화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여 고객에게 뛰어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4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인 52억 달러의 이익을 올리는 등 상당한 성장을 경험하면서, 테더는 전략적 확장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아르도이노는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내년 중반까지 직원 수를 약 200명으로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개발, 투자, 컴플라이언스 팀 강화에 상당한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확장되는 사용자 기반과 벤처의 진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더는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이션 환경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의 혜택을 받아 수익을 여러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분산형 AI, 비트코인 채굴, ‘Keet’라는 P2P 메시징 플랫폼 등이 포함된다. 테더는 적어도 2022년 이후 매년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아르도이노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 심화가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USDT의 성공으로 인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전체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훨씬 더 견고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물론 우리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 보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그 일부를 차지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USDT의 가장 큰 경쟁자인 서클(Circle)의 USDC는 약 344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달러 또는 달러 등가물로 1:1 지급 보증을 주장하는 USDT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다. 수년간 준비금에 대한 완전한 독립 감사의 부재로 인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2021년 2월, 뉴욕 검찰총장실은 테더와 합의하여 185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분기별 증명을 의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