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ETF 옵션이 2025년 이전에 미국에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몇 달 동안 제자리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옵션 상장 신청서가 드디어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안에 미국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ETF 옵션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서 이더리움(ETH) ETF 옵션도 출시될 것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옵션은 특정 가격에 기초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으로, 헤징(위험 회피) 수단으로 인기가 높으며 투기자들 사이에서도 널리 사용된다. 옵션 거래는 비트코인 ETF의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된 것과 비교하여 중요하지 않게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ETF에 있어 기관의 도입에 필수적이다. 기존의 암호화폐 옵션을 고려할 때,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은 큰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1월, 현물 비트코인 ETF를 상장한 세 곳의 미국 주식 거래소인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나스닥(Nasdaq)은 이 펀드들에 대한 옵션도 상장할 수 있도록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했다.
SEC는 처음에 이 신청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외부의 의견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5월에는 민간 산업 감시 기관인 베터 마켓(Better Markets)이 SEC에 “2021년 게임스탑(GameStop) 관련 ‘밈 주식’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러한 옵션의 소매 투자자 대상 마케팅은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촉구했다.
SEC는 이러한 우려를 받아들였고, 3월, 4월, 그리고 7월에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하여 Cboe는 첫 번째 신청서보다 3배 길고, 시장 조작 및 포지션 한도와 같은 문제를 더 상세하게 다룬 수정된 신청서를 SEC에 8월 8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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