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전기차 회사 아이디어노믹스(Ideanomics)와의 재무 보고 및 ‘기업 성과에 대한 대중 기만’ 혐의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SEC는 아이디어노믹스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암호화폐 자산 거래와 관련된 사기성 회계 처리로 2019년에 4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주주와 대중은 회사의 재정 상태에 대해 오도된 정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아이디어노믹스 조사에서는 전 회장 겸 CEO인 정 우(Zheng Wu), 현 CEO 앨프레드 푸어(Alfred Poor), 전 최고재무책임자 페데리코 토바르(Federico Tovar)가 다수의 사기 행위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7년에 허위 매출 가이던스를 제공하고, 감사인에게 사기성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정 우의 개인적 이해관계를 숨긴 채 회사와 거래하는 업체들과의 사업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우는 330만 달러 이상의 반환금, 사전 판결 이자 및 2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10년 동안 공공기업의 이사직이나 관리직을 맡을 수 없게 된다. 토바르와 푸어는 각자 7만50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고, 토바르는 최소 2년간 회계사로 활동할 수 없다.
아이디어노믹스는 14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고, 독립된 준법 감시인을 고용해 내부 회계 통제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엔비디아(Nvidia)가 2017년과 2018년에 암호화폐 채굴 수익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혐의로 550만 달러를 지급하며 합의한 사건과 유사하다. 2021년 3월, 미국 연방법원 판사는 엔비디아가 암호화폐 채굴 매출을 숨겼다는 주장을 기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