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차량 소유권을 블록체인에 토큰화하여 DMV(자동차국)의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기 방지에 나섰다. 이 프로젝트는 규모와 중요성 면에서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4200만 대의 차량 소유권을 아발란체(Avalanche) 블록체인에 토큰화하며, DMV에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차량 소유권을 이전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은 특히 담보 사기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악의적인 행위자가 조작할 수 없는 불변의 원장”으로서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고 프로젝트의 파트너들은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2년 5월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Gavin Newsom)이 서명한 ‘블록체인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는 웹3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DMV, 기술 회사 옥스헤드 알파(Oxhead Alpha), 그리고 아발란체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아바 랩스(Ava Labs)가 주요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차량 소유권과 관련된 모든 거래와 기록을 투명하고 검증 가능하게 만듦으로써, 차량 판매자가 담보 해제가 되지 않았음을 거짓으로 주장하는 등의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차량과 관련된 정보를 중앙 데이터베이스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등록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서의 중요성 덕분에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가 다른 주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다른 주나 연방 차원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부동산 거래와 같은 복잡한 분야에서 도입이 어려웠으나, 차량 소유권 이전과 같은 덜 복잡한 분야에서는 성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캘리포니아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공공 부문에서 더 널리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중앙화된 정부 데이터베이스에서 벗어나,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권한을 이전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의 시작을 알린다. 이는 정부와 거버넌스의 개념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