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6일에도 1억 4,85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자금 유출세를 이어갔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를 보면 전날 12개 비트코인 펀드 중 피델리티의 FBTC가 6,448만 달러로 가장 큰 유출을 보였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전환된 GBTC 펀드는 3,218만 달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와 21쉐어즈(21Shares)의 ARKB는 2,888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비트코인 펀드도 2,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순자산 가치 기준 최대 규모 현물 비트코인 ETF인 블랙록(BlackRock)의 IBIT를 포함한 8개 펀드는 전날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화요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22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거래됐다. 1월 출시 이후 12개 펀드의 총 순유입액은 171억 9,000만 달러에 달한다.
반면 현물 이더리움 ETF는 화요일 순유입을 기록해 총 9,830만 달러의 일일 순유입을 보였다.
가장 큰 유입은 블랙록의 ETHA로 1억 989만 달러를 기록했다. 피델리티의 FETH는 2,249만 달러, 그레이스케일의 미니 트러스트는 47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의 이더리움 펀드는 100만 달러 미만의 유입을 보였다.
SOFA.org의 아우구스틴 판(Augustine Fan) 인사이트 책임자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ETF와 이더리움 ETF의 차이를 이해하려면 상황을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더리움 ETF는 출시 이후 누적 유입이 매우 미미한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달 많은 유입을 보였다”고 말했다.
판은 “이더리움은 이미 선물/현물/ETF 전반에 걸쳐 대규모 매도세를 겪었기 때문에 리스크 심리가 약간 회복되면서 소폭 반등하는 것이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3억 3,013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펀드가 거래됐으며, 7월 23일 상장 이후 펀드들은 총 3억 6,3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더 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월요일의 글로벌 시장 하락세에서 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61% 상승한 57,060달러, 이더리움은 1.25% 상승한 2,522달러를 기록했다.
SOFA.org의 판은 “암호화폐의 전반적인 방향은 단기적으로 하이베타 주식(기술주)과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려면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과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의 강력한 연설, 9월과 10월까지 지속적인 리스크 심리 회복, 그리고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반등하기를 바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