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온라인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의 2분기 암호화폐 거래 기반 수익이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빈후드가 8월 7일 발표한 2분기 재무제표에서 215억 달러의 거래량은 2023년 2분기 대비 137% 증가했지만 2024년 1분기보다는 40% 감소했다.
로빈후드는 이를 2분기 암호화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월간 활성 사용자 감소 추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라드 테네프(Vlad Tenev) 로빈후드 CEO는 8월 7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뜨거울 때는 월간 활성 사용자 참여 지표가 급격히 상승하지만 암호화폐가 식으면 더 많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로빈후드는 총 고객 거래가 27% 감소했고 거래자당 평균 명목 거래량은 18%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수익 8,100만 달러는 2분기 주식 거래 수익의 두 배 이상이었다.
가장 큰 수익원은 옵션으로 3억 2,7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로빈후드는 현재 206억 달러의 암호화폐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로빈후드는 이러한 증가가 더 많은 순예치와 높아진 암호화폐 가치 평가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6월 로빈후드는 전 세계적으로 50개 이상의 활성 라이선스와 등록을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 인수 계약을 발표했다.
테네프 CEO는 당시 회사의 인수를 설명하며 암호화폐 산업이 “근본적으로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2억 달러 규모의 이번 인수는 여전히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2025년 상반기에 최종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로빈후드는 2분기에 AI 기반 투자 연구 기업 플루토 캐피털(Pluto Capital)을 인수하며 인공지능 야심을 더욱 확대했다.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로빈후드(HOOD) 주가는 8월 7일 0.52% 하락한 17.12달러를 기록했지만,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2.86% 상승했다.
그러나 로빈후드의 모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주 초 시장이 두 자릿수 하락을 보이는 가운데 로빈후드의 24시간 시장 집행 장소인 블루 오션 ATS(Blue Ocean ATS)가 일시적으로 중단돼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5월에는 로빈후드의 암호화폐 부문이 미국 증권 규제 당국으로부터 웰스 통지(Wells Notice)를 받았는데, 이는 거래 플랫폼에 대한 집행 조치를 취할 계획을 알리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로빈후드가 미국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결정”을 내렸다.
로빈후드 마켓의 댄 갤러거(Dan Gallagher) 법무, 준법감시 및 기업 담당 최고책임자는 이 결정에 강하게 반대했다.
갤러거는 “우리 플랫폼에 상장된 자산들이 증권이 아니라고 굳게 믿으며, SEC와 협력하여 로빈후드 크립토에 대한 어떤 사건도 사실과 법률 모두에서 얼마나 약한지 명확히 밝힐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