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쿄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한 대출을 진행한다.
메타플래닛 이사진은 8일 성명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위해 연 0.1%의 이자로 10억엔(약 94억원)을 대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업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면서 대출금 거의 전액을 비트코인 매입에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비트코인을 운영에 활용할 경우 해당 금액은 대차대조표에 유동자산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일에도 메타플래닛은 100억엔(약 944억원) 상당의 주식 인수권을 무료 배정하고, 이를 통해 모집한 자금 대부분을 비트코인 매입 전략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은 “비트코인을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은 메타플래닛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면서 “기업 수익성과 가치를 크게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타플래닛은 지난 5월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같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기업은 “일본 정부 부채 증가 및 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전략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했다”면서 “계속되는 일본 경제 상황과 높은 정부 부채 수준, 장기적인 마이너스 실질금리 및 그에 따른 엔화 약세에 직접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루 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12.4% 추락하며 1987년 이래 최대 낙폭을 보인 가운데 메타플래닛 주가는 전일 대비 20.19%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