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토큰 연루 지갑, 3년 만에 290억 원 규모 이더리움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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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플러스토큰(Plustoken) 사기와 연관된 지갑들이 3년 만에 움직임을 보이며 7일 약 290억 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이동시켰다.

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플러스토큰 사기와 연관된 지갑들이 3년 넘게 휴면 상태였다가 대량의 이더리움을 이동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Lookonchain)은 X를 통해 이더리움 자금이 수요일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이는 2021년 이후 처음 움직인 ‘플러스토큰 폰지 2’ 지갑과 연관됐다고 밝혔다.

‘플러스토큰 폰지 2’ 지갑은 2020년에 789,533 이더리움(현재 가치 약 20억 달러)을 여러 지갑으로 분산시켰다. 루콘체인은 처음에 ‘수백 개’의 지갑이 관여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다른 분석 플랫폼인 엠버CN(EmberCN)은 지난 30시간 동안 플러스토큰과 연관된 이더리움을 받은 주소가 12개에 불과하며, 총 25,757 이더리움(6,310만 달러)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엠버CN은 “이 789,533 이더리움의 대부분이 2021년 6월부터 9월 사이에 여러 주소를 통해 바이데스크(Bidesk) 거래소로 들어갔고(이 거래소는 2021년 말 파산했다), 이후 바이데스크에서 인출돼 후오비(Huobi)로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요일의 이체 중 일부는 2021년에 바이데스크로 보내지지 않았고, 일부는 바이데스크에서 인출됐지만 후오비(현 HTX)로 이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엠버CN은 “789,533 이더리움의 대부분이 2021년에 매각됐을 것이며, 현재 이동 중인 것은 2021년에 매각되지 않은 작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 인텔리전스 기업 아캄(Arkham)도 수요일 오후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아캄에 따르면 플러스토큰과 연결된 ‘수십 개’의 지갑이 지난 12시간 동안 4억 6,47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이동시켰다.

이 이더리움은 2020년 중국 경찰이 플러스토큰 폰지 사기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암호화폐 자산 중 일부다. 2020년 11월 법원 판결에 따르면, 중국 법 집행 기관은 7명의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로부터 194,775 비트코인, 833,083 이더리움, 140만 라이트코인, 2,760만 이오스, 74,167 대시, 4억 8,700만 XRP, 60억 도지코인, 79,581 비트코인캐시, 213,724 테더를 압수했다. 당시 가치로 42억 달러, 현재 가격으로 140억 달러가 넘는 규모다.

법원은 2020년 압수한 암호화폐를 “법에 따라 처리”하고 “국고로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처리 방법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 자금이 지금 이동한 이유와 여전히 중국 당국의 통제하에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블록의 이더리움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의 가격은 루콘체인의 게시물 직후 약 2% 하락해 2,47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다른 암호화폐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플러스토큰 형사 사건은 2020년 9월 중국 장쑤성 옌청시의 하급 지방 법원에서 처음 판결됐다. 당시 현지 언론은 이 암호화폐 폰지 사기의 배후가 200만 명 이상을 속여 500억 위안(76억 달러) 이상을 사기쳤다고 보도했다.

2020년 장쑤 옌청 중급인민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플러스토큰 운영은 2018년 5월 공식적으로 시작됐으며 존재하지 않는 암호화폐 차익 거래 플랫폼을 광고했다.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일일 지급을 약속했지만, 참여하려면 최소 500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예치해야 했다.

법원에 따르면 2018년 4월 6일부터 2019년 6월 27일 사이에 이 피라미드 사기는 3,293개 계층에 걸쳐 260만 명 이상의 회원을 유치했다.

플러스토큰 사건과 관련해 총 15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년에서 11년 사이의 징역형과 1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사이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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