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공화당 루미스 의원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제안

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 계획을 제안했다. 시장이 하락한 가운데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비판론자들은 비트코인의 확대된 역할에 우려를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지난주 미국 재무부가 5년에 걸쳐 100만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지시하는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루미스 의원은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 코인들을 최소 20년 동안 보유하되, 부채를 줄이기 위해 매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도 올해 말 대통령으로 선출되면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도 지난달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미국 재무부가 매일 550 비트코인을 매입해 400만 비트코인의 준비금을 갖출 때까지 구매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비슷한 약속을 했다.

약 1주일 후 시장이 하락하면서 비트코인도 함께 떨어졌다. 더 블록의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치는 약 16%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월요일에 더 급격히 하락해 약 23% 떨어졌다.

루미스 의원은 더 블록에 이메일 성명을 보내 “단기 변동성은 미국이 상당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는 금이나 석유를 포함한 모든 가치 저장 수단에서 흔한 일”이라며 비트코인 준비금의 “근본적인 이점”은 여전히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것이 내 법안이 미국 재무부가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비트코인을 취득하고 최소 20년 동안 보유하도록 하는 장기적 관점을 취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체임버의 최고정책책임자(CPO) 코디 카르보네(Cody Carbone)는 루미스 의원이 제안한 비트코인 준비금이 주식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보다 시장 변동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카르보네는 메시지를 통해 “비트코인은 시장 하락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고,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자산임을 입증했다”며 “더 많은 사람과 기업이 비트코인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금과 비슷한 안전한 투자로 인식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금에 포함시킴으로써 이 제안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안정성과 탈중앙화된 특성을 활용해 시장 변동에 대한 완충장치를 제공하고 경제의 금융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비트코인 보유 아이디어를 비판했다.

베터 마켓츠의 CEO 데니스 켈러허(Dennis Kelleher)는 석유와 금은 “전략적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암호화폐를 비판해온 켈러허는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이 비트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부풀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켈러허는 더 블록에 보낸 이메일에서 “15년 동안 시도했지만 사용 사례도 없고 정당한 사회적 용도도 없는 새로운 금융 상품에는 전략적 목적이 없다. 암호화폐의 유일한 합법적 용도는 도박과 투기뿐”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 고문이자 암호화폐 유니코인의 고문인 모에 벨라(Moe Vela)는 월요일의 암호화폐 시장 하락이 암호화폐의 신뢰성을 확인시켜주고 암호화폐가 전통 시장과 어느 정도 동등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벨라는 “시장 변동과 트럼프와 루미스의 재무부 자금을 비트코인 준비금으로 보유하자는 제안에 대해, 비트코인과 같은 자산이 덜한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강화시키고, 비트코인 배후의 신원이 불분명하다는 점이 재무부 자금과는 거리가 멀어야 한다는 것을 강력히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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