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정부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약 69만 9천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는 미국 정부가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00 이더(ETH), 약 69만 9천 달러 가치의 암호화폐를 “d46″으로 끝나는 지갑 주소로 이체했다고 밝혔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현재 잔액이 0달러인 이 지갑의 자금이 미국 정부의 압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이더리움 이체는 미국에서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실망스러운 가격 움직임이 며칠간 지속된 후에 발생했다.
독립 분석가 크립토 라이언(Crypto Lion)은 ETF 출시 이후 이더리움의 부진한 가격 움직임이 주로 거래소에서 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에 대한 수요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수요 부족은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 시장 전반의 큰 하락세와 맞물려 이더리움 가격을 더욱 떨어뜨렸다.
이더는 약 13만 ETH(글 작성 시점 기준 2억 9천만 달러 상당)를 시장에 매도한 소수의 마켓메이커들로 인해 상당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더는 7일 약 2,100달러까지 하락했으며, 현재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크게 밑돌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8월 5일자 주간 자금 유입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들은 4주 만에 처음으로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투자 펀드와 상품의 주간 유출액은 1억 4,6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미국에서 이더리움 ETF가 출시된 이후 총 유출액은 4억 3,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코인셰어스는 2017년 출시되어 7월 말 이더리움 ETF 도입 이후 상당한 자금 유출을 겪은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트러스트에서 6억 300만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인셰어스의 분석가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현재의 시장 하락세가 주로 거시경제적 요인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것이라는 이론을 강화했다. 투자자들의 이러한 부정적 심리는 이더리움의 회복 기간이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