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대형 기술 기업과 반도체 산업이 투자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또다시 해고 시즌이 찾아왔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대형 기술 기업의 인공지능 붐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으며, 7월에서 8월 사이 전 세계 상위 20대 기술 기업의 시가총액이 모두 줄어들었다.
8월 1일 인텔의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인텔(Intel)이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분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는 큰 문제가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인텔은 실적 발표를 통해 직원의 15%를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회사가 생성 인공지능(AI) 부문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조치로, 최근 기억 중 가장 큰 기술 해고 중 하나로 1만5000명의 직원이 감원될 예정이다.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8% 하락했으며, 많은 분석가들은 해고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8월 2일 기준으로 인텔의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28% 이상 감소했다.
인텔뿐만 아니라, 8월 초에 시가총액이 감소한 대형 기술 기업은 엔비디아(Nvidia)도 있다. 실제로,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한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술 기업의 주가가 지난 30일 동안 하락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조62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2% 이상 하락했다는 점이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의 운명은 빅테크가 AI 훈련에 엔비디아 GPU 칩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 20개 기업 중 많은 회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경쟁이 거의 없다. 성공의 주요 저해 요인은 시장 수요와 미국 정부일 가능성이 있다.
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경쟁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에게 보복을 위협하거나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의 반독점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2분기 실적 하락으로 주목할 만한 사례로 아마존의 갑작스러운 시가총액 9.1% 하락이 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1,479억8000만 달러로 예상치 1,485억6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약한 실적과 함께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아마존이 2년간의 지출 절감에서 벗어나 AI 제품 및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