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붕괴 속 비트코인 지배력 ‘58%’ 연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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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비트코인 지배력이 새로운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상대적 점유율을 측정하는 지표인 비트코인 지배력은 58%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에 도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날 비트코인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5만 달러 아래를 터치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또한 약 2조1600억 달러에서 17% 이상 증발하면서 1조7800억 달러까지 하락했다.

가상자산 하락세에는 각종 악재가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하락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 감소 △경기 침체 우려 △주식 시장 조정세 △엔화 강세 △지정학적 긴장 △선물 포지션 청산 등을 꼽았다.

이날 한국 증시 또한 폭락하여 최악의 하루를 겪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77% 내린 2441.55, 코스닥은 11.30% 내린 691.28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CB) 1단계도 발동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G 마켓(IG Markets) 분석가인 토니 시카모어는 “이번 하락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자산이 전반적으로 위험 자산 스펙트럼의 ‘뾰족한 끝’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라며 “경기 침체와 전쟁에 대한 두려움도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닛케이 225가 하루 평균 8% 폭락하고 한국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락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험 회피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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