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3일간 5000억 달러 유출… “1년 만에 가장 큰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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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약 1년 만에 최대 3일 연속 매도세를 겪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주식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암호화폐 매도가 급증하여 지난 2일 이후 3일 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5100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동안 이 정도로 급격한 매도세가 발생한 마지막 시기는 2023년 8월 중순이었다.

시장의 하락은 약한 고용 데이터, 주요 기술주들의 성장 둔화, 그리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주도됐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을 포함한 여러 주요 기업이 2분기 실적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시장 선두주자인 엔비디아는 9월에 예상되는 금리 인하 전망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다. 이는 자본이 소규모 후발 기업들로 다시 흘러들어가게 만들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도 갑작스러운 시장 매도세 속에서 급격히 주저앉았다. 5일(한국 시간) 오후 1시 35분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일주일 전보다 각각 22.24%, 29.86% 하락했다.

레이어-1 네트워크인 솔라나는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가장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일주일 전보다 34.49% 하락했다.

여러 시장 평론가들은 점프 크립토(Jump Crypto)의 잇따른 대규모 자산 매도를 악화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아캄 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 거래 회사는 지난 며칠 동안 수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를 추적하는 지표인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는 ‘공포’ 영역으로 다시 돌아갔으며, 현재 26점을 기록하고 있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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