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에서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 등 암호화폐 자산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승인될 가능성이 낮으며 투자자 유치도 어려울 수 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그넘 은행의 투자 연구 책임자인 카탈린 티샤우저(Katalin Tischhauser)는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알트코인들이 미국에서 비트코인(Bitcoin)과 이더(ETH)를 따라 현물 암호화폐 ETF로 승인받을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티샤우저는 미국에서 다른 암호화폐 ETF를 승인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장 감시를 위해 수용할 만한 거래소의 부족이라고 설명했다.
SEC는 시장 남용, 사기,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승인된 제품의 기초 시장을 감시할 의무가 있다. 티샤우저는 CME(시카고 상품 거래소)와 같은 규제된 시장을 통해 거래 관행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조작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CME 선물의 존재는 우회로였다”라고 말했다. SEC는 시장의 무결성을 평가하기 위해 규제된 시장을 요구하지만,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는 “규제되지 않은 증권 거래소”로 보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어 SEC가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감시 시장으로 수용하면 더 많은 암호화폐 ETF가 생길 수 있다.
티샤우저는 승인되더라도 알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외의 ETF는 많은 수요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더리움의 인지도는 비트코인의 절반에 불과하고, 솔라나와 같은 다른 토큰은 암호화폐 시장 외부에서는 인지도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현물 비트코인 ETF는 총 177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명확한 수요를 보였으며, 새로운 ETF는 다른 주요 자산 펀드를 능가했다.
현물 이더 ETF는 거래 첫 주에 유출이 우세했지만, 이는 주로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Grayscale Ethereum Trust)에서의 이탈 때문으로 예상되었다.
티샤우저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 외의 암호화폐 시장이 매우 다를 수 있다고 제안했다.
티샤우저는 그레이스케일 솔라나 트러스트(GSOL)의 높은 프리미엄이 일부 수요를 나타내지만, 그 자산 운용 규모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트러스트에 비해 현저히 작아 전체적인 관심이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GSOL 펀드는 현재 약 7천 8백 6십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의 약 1.2%에 불과하다. ETHE는 계속되는 이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63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블랙록의 ETF 및 인덱스 투자 책임자 사마라 코헨(Samara Cohen)과 자산 관리자 디지털 자산 책임자 로버트 미트닉(Robert Mitchnick)도 7월에 알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 부족을 언급했다.
코헨은 솔라나와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현물 ETF가 단기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으며, 미트닉은 “암호화폐 ETF의 긴 목록을 보게 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다른 알트코인 ETF에 대해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7월 31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이 ETF가 될 것이라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유럽 시장은 이미 단일 코인 및 바스켓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암호화폐 ETP를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겔은 “미국에서도 이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반에크는 6월 27일 SEC에 솔라나 ETF를 신청했다.
현물 이더 ETF의 총 유입량은 8월 1일에 다시 긍정적으로 전환되었으며, 그레이스케일의 ETHE 펀드는 7천 8백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총 유입량은 이날 2천 8백 5십만 달러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