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자산 관리 회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자사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20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3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는 지난 29일 기준 총 188억6000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11일 출시 이후 거의 7개월 동안 하루 평균 약 1억 3770만 달러가 유출된 것이다.
반면, 미국에서 동시에 승인된 다른 모든 9개의 현물 비트코인 ETF는 긍정적인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리더보드에서 가장 높은 투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199억3000만 달러의 BTC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주요 보유자로는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99억 달러, 캐시 우드의 아크 21셰어스비트코인 ETF(ARKB)가 26억 달러,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가 20억9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새로 출시된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는 투자 유출 측면에서 GBTC와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
이더리움 펀드는 5일 동안 17억2000만 달러가 유출되어 그레이스케일의 총 암호화폐 ETF 유출액이 205억8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과정에서 그레이스케일은 초기 시드 자금의 18.7%인 92억 달러를 잃었다.
스테노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매즈 에버하르트(Mads Eberhardt)는 “그레이스케일의 ETHE에서 발생한 대규모 자금 유출이 8월 2일까지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출은 11번째 거래 세션 이후에 크게 줄어들었다”라며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ETF가 자산 관리(AUM) 대비 훨씬 높은 유출을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 주에 최고 유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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