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팜스, 라이엇 인수 저지 위해 새로운 ‘포이즌 필’ 전략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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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채굴업체 비트팜(Bitfarms)가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의 인수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포이즌 필’ 전략을 도입했다. 이 전략은 한 기업이 비트팜의 지분을 20% 이상 축적할 경우 발동된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라이엇은 수요일 온타리오 자본 시장 법원에서 비트팜 이사회가 시행한 기존 ‘포이즌 필’ 전략을 중단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판결은 7월 22일과 23일에 열린 청문회 이후 즉시 발효되었다.

라이엇의 CEO 제이슨 레스(Jason Les)는 “이번 법원의 판결은 모든 비트팜 주주들에게 승리”라며, “비시장적 포이즌 필의 채택은 비트팜를 괴롭히는 망가진 기업 지배구조의 또 다른 예”라고 밝혔다.

비트팜는 6월에 처음으로 ‘포이즌 필’ 접근 방식을 채택했으며, 이는 어떤 엔티티가 비트팜의 지분 15% 이상을 축적하면 신주를 발행해 해당 엔티티의 지분을 희석시키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비트팜는 수요일 새로운 주주 권리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회사의 보통주 20% 이상을 축적할 경우 발동되며, 6개월 동안 유효하다.

비트팜 이사회 의장 브라이언 하울렛(Brian Howlett)은 “법원은 비트팜의 권리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권리 계획의 실질적인 종료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비트팜 이사회는 모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권리 계획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로운 계획의 채택은 토론토 증권거래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라이엇은 이 계획을 무효화하기 위해 다시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

라이엇 플랫폼는 4월에 약 9억 5,000만 달러에 비트팜를 인수하려 했지만, 지난달 현재 이사회의 실질적인 참여 부족을 이유로 주당 2.30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이전 제안을 철회하고 비트팜 이사회와의 재구성을 위한 대화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거래가 무산된 이후, 라이엇은 비트팜의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되었다. 현재 라이엇은 비트팜의 약 6천만 주, 즉 14.9%를 소유하고 있다.

이번 달 초, 비트팜는 10월 29일을 특별 주주총회 날짜로 정해, 라이엇 플랫폼가 요청한 대로 이사회를 재구성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트팜 주주들은 특별 회의에서 회장 겸 임시 CEO인 니콜라스 본타(Nicolas Bonta)와 이사인 안드레스 핀키엘스타인(Andrés Finkielsztain)의 해임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비트팜는 7월 8일 벤 개그논(Ben Gagnon)을 신임 CEO로 임명했으나, 현재 이사회에 속해 있지 않아 해임 대상이 아니다. 또한, 최근 주주 연례 회의에서 이사회에서 해임된 공동 창립자 에밀리아노 그로드즈키(Emiliano Grodzki)의 빈자리를 채운 패니 필립(Fanny Philip)의 해임 여부도 투표할 예정이다.

라이엇이 이사회 후보로 내세운 세 명의 후보는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부 및 공공 정책 전문가 존 델라니(John Delaney),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기업 지배구조 및 자본 시장 전문가 에이미 프리드먼(Amy Freedman), 공공 기업 CFO 경험이 풍부한 금융 및 에너지 전문가 랄프 고에링(Ralph Goehring)이다.

라이엇 플랫폼의 시가 총액은 34억 달러인 반면, 비트팜의 시가 총액은 약 11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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