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1주년, 논란과 성장의 해를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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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월드코인(Worldcoin)은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비전을 가지고 글로벌 무대에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OpenAI의 CEO인 샘 알트먼(Sam Altman)이 공동 설립한 이 프로젝트는 미래지향적인 ‘오브’ 장치를 사용해 사람들의 홍채를 스캔하고, 월드코인(WLD)이라는 네이티브 디지털 토큰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디지털 ID를 출시하여 보편적인 디지털 아이덴티티 및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월드코인의 핵심 개념은 개인의 생체 데이터를 사용해 글로벌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는 혁신적이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아이디어였다.

월드코인은 AI 봇과 인간을 구분하는 것부터 보편적 기본소득(UBI) 분배 플랫폼 제공까지 다양한 용도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초기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편으로는 프로젝트의 야심찬 목표와 높은 프로필의 지원 덕분에 많은 관심을 끌어내며, 출시 4개월 만에 24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유치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호 옹호자와 규제 당국은 생체 데이터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비판에도 불구하고 월드코인은 빠르게 성장했다. 출시 후 1년이 되기 전에 월드코인의 네이티브 지갑인 월드 앱(World App)은 1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 앱은 160개국 이상에 걸쳐 200만 명의 일일 활성 사용자와 7000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여 세계 최고의 자가 보관 지갑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월드 앱은 초당 평균 7.1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며 꾸준한 참여 수준을 유지해 왔다. 이는 월드 앱이 일상적인 암호화폐 상호작용을 단순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기 때문이다.

성장에도 불구하고 월드코인은 최근 몇 달 동안 점점 더 복잡해지는 규제 환경을 헤쳐나가야 했다. 홍콩은 월드코인 재단에 운영 중단 명령을 내렸으며, 홍채 및 얼굴 이미지를 스캔하고 수집하는 것을 ‘불필요하고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은 3월에 월드코인의 생체 데이터 수집 관행을 처음으로 금지했으며, 포르투갈과 케냐도 프로젝트 운영을 중단시켰다. 인도와 한국은 월드코인의 데이터 관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독일은 유럽연합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규제 문제에도 불구하고 탈중앙화 아이덴티티(DiD) 솔루션의 잠재력은 여전히 크다. 2022년에 6억4780만 달러로 추정된 글로벌 탈중앙화 아이덴티티 시장은 2023년에서 2030년 사이에 연평균 성장률(CAGR) 90.3%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드코인은 두 번째 해로 접어들면서 성장과 규제 문제 해결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다. 투명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신뢰를 유지하는 능력이 진정한 글로벌 탈중앙화 아이덴티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전을 얼마나 달성할 수 있을지 결정할 것이다.

또한, AI의 영향과 강력한 DiD의 필요성을 다루는 동안 월드코인의 진화는 기술자, 정책 입안자 및 개인정보 보호 옹호자들 사이에서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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