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시가 일부 빅테크의 부진한 분기 실적에 휘청인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이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GOOG)과 테슬라(TSLA) 같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상대적으로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 지수는 1.25%로 하락폭이 제한됐지만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와 3.64%로, 2022년 말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연출했다. 주요 종목 알파벳(GOOG)은 5.03%, 테슬라(TSLA)는 12.33%, 엔비디아(NVDA)는 6.8% 하락 반응했다.
주식 시장 약세와 함께, 마운트곡스 상환 우려가 남아있지만 비트코인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6만5400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 벤치마크 인덱스 ‘코인데스크 20 지수’도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한편, 솔라나(SOL)와 XRP(XRP)는 3~4% 상승, 아발란체(AVAX), 유니스왑(UNI), 이더리움클래식(ETC)은 4~5%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횡보 흐름을 벗어나 있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 성공적인 현물 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3300달러까지 4%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대비 2개월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마켓메이커 윈터뮤트의 애널리스트 팀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대체로 성공적이었다”면서 “일반적인 기대에 부합했고, 실제 자금을 투입하려는 의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다만 “가격 재조정이 이뤄질 만큼 강하진 않았다”면서 “이후 세션에서 이런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과 디커플링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업계는 이번주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의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