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수탁업체 ‘헥스 트러스트(Hex Trust)’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 주요지급기관(MPI)으로 기본 승인을 받았다고 2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주요 요건을 충족하여 기본허가를 부여받은 헥스 트러스트는 싱가포르에서 DPT 수탁 및 장외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후 추가 요건과 자격을 확인하며 정식허가 전환 과정을 밟는다.
헥스 트러스트는 이번 허가를 통해 “디지털 자산 수탁 솔루션에 대한 증가하는 기관 고객 수요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2019년 결제 서비스법에 따라 MPI 허가제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MPI 허가를 취득하면 디지털 결제 토큰(DPT) 취급 및 다양한 결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당국은 올해 4월 개정을 통해 허가 대상 사업 범위를 DPT 수탁 서비스로 확대했다.
앞서, 코인베이스, 크립토닷컴, 블록체인닷컴, 리플, 서클, 시그넘 은행 등이 싱가포르에서 정식 MPI 허가를 취득했다. 리플은 기본허가 취득 4개월 만에, 서클은 7개월 만에 정식 MPI를 얻었다.
헥스 트러스트 CEO이자 공동 설립자 알레시오 콰글리니(Alessio Quaglini)는 코인데스크에 “2020년부터 MPI 기본 허가를 취득하기까지 수년 간의 과정이 있었다”면서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어갔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허가 암호화폐 기업이 사업할 수 있는 회색 지대는 좁아지고 있다”면서 “진지하게 활동하는 플레이어들에게 허가 취득은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만간 기업들은 규제 스펙트럼의 밝은 부분, 즉 올바른 쪽에 서서 모든 허가를 취득하고 완전히 규제받는 사업을 운영할지, 아니면 규제 바깥 쪽에 남을지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콰글리니 CEO는 “헥스 트러스트의 입장을 명확하다”면서 “규제 스펙트럼의 올바른 쪽에 서는 데 전념하고 주요 관할 지역에서 허가를 취득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헥스 트러스트는 두바이에서도 허가를 추가 확보하면서 브로커딜러, 스테이킹 서비스 등 더 종합적인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