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당국, 스테이블코인 규제 마련에 서틱·바이낸스 등 제안 채택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웹3 보안회사 서틱(CertiK)은 홍콩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제도 입법 마련 과정에서 자사의 제안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홍콩 재경사 및 재무국(FSTB)과 홍콩 금융 관리국(HKMA)은 ‘상담 결론(Consultation Conclusions) –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규제 제도 입법 제안’을 지난 17일 공동 발표했다.

이 상담 결론에서 재무국과 금융 관리국은 서틱의 두 가지 제안을 채택했으며, 앤트그룹, 바이낸스, KPMG,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여러 기관의 제안도 수용했다.
 
채택된 서틱의 제안은 ‘제안 1.13’과 ‘제안 3.2.42’다. 서틱은 ‘1.13 제안’에 대해 “리스크 관리 및 사용자 보호 관점에서 우리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개인 키의 저장 및 지갑 서비스 제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정부와 금융 규제 기관은 이러한 활동에 대한 규제 모델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대중 및 관련 이해관계자와 소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안 3.2.42’에 대해서는 “사고 관리 작업은 사고 관리 정책, 모니터링 메커니즘, 사고 대응 계획 수립을 포함해야 하며, 이를 통해 발행자는 신속하게 복구 조치를 시작하고 금융 관리 담당자(MA)에게 사고를 보고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재무국과 금융 관리국은 홍콩 스테이블코인 발행자에 대한 제안된 규제 제도에 관한 상담 문서를 발표했다. 상담 기간은 지난 2월 29일에 종료되었으며, 총 108개의 의견서가 접수됐다.

대다수의 응답자는 좋은 규제 환경이 홍콩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지지했다.

홍콩 재무국 국장 크리스토퍼 후이(Christopher Hui)는 “기존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규제 제도에 더하여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발행자 면허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홍콩의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며,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관련 활동이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관리국 총재인 에디 웨이(Eddie Yue)는 “응답자들이 제공한 귀중한 의견에 깊이 감사드리며, 제안된 규제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에 힘을 얻고 있다. 우리는 좋은 규제 환경이 홍콩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홍콩 웹3 발전 전담 그룹의 일원이자 서틱 공동 창립자인 롱후이 구(Ronghui Gu) 교수는 “서틱은 금융 관리국 및 다른 업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하여 스테이블코인과 관련 가상자산의 보안과 혁신을 함께 추진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이러한 규제 조치를 시행함으로써 홍콩이 국제 금융 중심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여 사용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재무국과 금융 관리국은 응답자들의 의견과 제안을 반영하여 입법 제안을 확정하고, 가능한 한 빨리 입법 회의에 조례 초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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