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024년 대선 출마 포기…트럼프 “처음부터 안 나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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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자신을 대신할 민주당 후보로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를 추천했다.

2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X(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으로서 미국을 섬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고 밝히면서 “재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었지만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임무에 전념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가장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또 “2020년 당의 대선 후보로서 내린 첫 번째 결정은 카말라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이었고, 이는 최고의 결정이었다”면서 “카말라가 올해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추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민주당이 함께 모여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면서 “이를 이뤄가자”고 독려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자로 지명을 받아 대선에서 승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전 대통령 빌 클린턴과 전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항상 나라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애국적인 미국인”이라면서 “그의 비전, 가치, 리더십이 바이든을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몇 주간 바이든이 재선 출마를 중단해야 한다는 당내 압력이 커진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81세의 최고령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가 끝날 때는 86세가 된다. 지난 6월 27일 진행된 공개 토론은 바이든이 대선 경쟁과 두 번째 임기를 수행할 만큼 건강하지 못하다는 우려를 악화시켰다. 이후 피격 사건으로 트럼프 우세론이 강화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으로 격리돼 경선 활동마저 중단됐다.

바이든 측은 결연한 출마 의사를 밝혀왔지만 당 내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까지 다른 후보를 세울 수 있도록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한 민주당 의원 수는 40명에 달했다.

대선까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하면서 대선 경쟁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민주당은 새 대통령 후보를 세우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NBC뉴스는 소식통을 인용 “바이든 캠페인 공동 의장 젠 오말리 딜런은 해리스 캠페인으로 업무를 이관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직원들에게 새 후보를 위해 단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성명을 통해 “신속하게 대선 후보를 내놓을 책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서 “올해 11월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와 통합된 민주당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며칠간 확립된 규칙에 따라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해, 지난주 공화당 대선 후보로 정식 지명된 트럼프는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애초에 (바이든은) 거기 있어서는 안 됐다”면서 “그는 (자택) 지하실에 머물러야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도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적합하지 않고, 당연히 대통령직 수행에도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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