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법원은 바이낸스가 고객 자금을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하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컬럼비아 지방법원이 하달한 명령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고객 자금을 제3자 투자 관리자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단, 바이낸스는 해당 자금이 회사나 관련된 어떤 법인에도 다시 투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법원 명령에는 또한 바이낸스가 매월 비즈니스 비용 및 운영에 관한 보고서에서 재무부 투자 자금을 유지하는 데 관련된 비용을 명시하도록 하였다.
미국 달러 지배력 연장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법원이 바이낸스에게 고객 자금을 미국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암호화폐가 BRICS 국가들의 탈달러화 노력에 맞서 미국 달러에 대한 수요를 지탱하는 잠재적인 역할을 예고한다.
특히, 담보로 설정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채무 증권을 매입하고 보유함으로써 미국 달러 지배력을 수십 년 동안 연장할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양적 완화, 잘못된 통화 정책 및 무모한 재정 정책으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인플레이션의 일부를 상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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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USDT) 스테이블코인이 그 예이다. 2023년, 테더는 725억 달러 상당의 미국 재무부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부 개발도상국과 동등한 수준이다. 테더는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과잉 담보화를 주요 붕괴에 대한 보험 형태로 강조하고 있다.
미국 하원의 전 의장 폴 라이언도 스테이블코인이 부채 위기를 완화하고 미국 달러가 글로벌 무역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언급하였다.
라이언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와 이를 뒷받침하는 미국 채무 증권에 대한 상당한 수요를 발생시키는 점을 강조하였다.
반면, 인권 재단의 최고 전략 책임자 알렉스 글래드스타인과 같은 일부 인사들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분산된 디지털 통화가 대체하려 했던 깨진 피아트 중심 시스템을 지속시키는 것에 불과하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