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스테이블코인 채택 급증… 페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부상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아르헨티나가 서반구의 다른 국가에 비해 암호화폐 도입률이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크립토포테이토는 포브스를 인용하여 아르헨티나의 현지 통화인 페소의 급증하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로 암호화폐 채택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웹페이지 분석툴 사밀러웹(SimilarWeb) 분석에 따르면 상위 55개 암호화폐 거래소와 1억 3000만 명의 사용자 중 250만 명이 아르헨티나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에서 인기 있는 거래소로는 바이낸스, 이토로, 빙엑스, HTX, 비트겟 등이 있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아르헨티나가 라틴 아메리카에서 거래량 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을 주로 구매하는 다른 투자자들과 달리, 아르헨티나인들은 일반적으로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과 합성 달러를 구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장 가치는 1120억 달러에 달한다고 체이널리시스는 밝혔다.

비트겟 거래소의 라틴 아메리카 책임자 막시밀라노 힌즈(Maximiliano Hinz)는 “아르헨티나는 많은 사람들이 USDT를 구매하고 다른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특이한 시장이다. 다른 곳에서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없다. 아르헨티나인들은 테더를 현물로 구매하고 그것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아르헨티나의 현재 암호화폐 채택은 높은 인플레이션에서 비롯된 것으로 진단했다. 페소 인플레이션율을 지난 12개월 동안 누적 276%에 달한다. 통화 가치의 약세로 인해 아르헨티나인들은 불공정가, 강도 위험, 위조 통화 등을 제공하는 암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는 등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달러에 대한 이상적인 노출과 접근성으로 스테이블코인은 아르헨티나인들에게 완벽한 헤지 수단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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