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의 주가는 목요일 중반 거래에서 약 20% 급락했다. 이는 단기 공매도자 컬퍼 리서치(Culper Research)가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주식에 대한 단기 리포트를 발표한 후 발생한 결과이다. 컬퍼 리서치는 회사가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려 하지만, 도요타 프리우스를 타고 트랙에 도착한 것 같다’고 비유했다.
11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IREN은 HPC 계획에 대해 큰소리를 치지만, 실제로는 이 분야에서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일을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컬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밝혔다. ‘회사는 기존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MW당 100만 달러 이하를 지출했으며, 차일드레스(Childress) 건설도 유사한 MW당 100만 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반면, 주요 운영자, 애널리스트 및 전문가들은 HPC 준비가 된 데이터 센터를 개발하는 데 드는 실제 비용이 MW당 약 1,000만~2,000만 달러라고 확인한다.’
컬퍼는 아이리스 에너지 주식을 ‘심각하게 과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가격에서 52%에서 79% 낮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와이차트(YCharts)의 데이터에 따르면, 회사의 시장 가치는 불과 일주일 전 22억 달러였다. 컬퍼는 이 숫자가 그보다 훨씬 적어야 한다고 추정한다.
단기 공매도자는 아이리스 에너지의 평가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시설의 가치, 개발되지 않은 전력, 암호화폐 채굴 운영의 가치.
‘우리는 회사의 암호화폐 채굴 운영에 대해 0에서 1억 달러의 가치를 부여한다’고 컬퍼 애널리스트들은 썼다. ‘이는 이 사업이 역사적으로 현금을 소진해왔으며, 2024년 4월 반감기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채굴자들이 향후 몇 년 동안 해시레이트를 계속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관대한 평가이다.’
아이리스 에너지는 즉각적인 논평을 제공하지 않았다.
컬퍼는 또한 최근 클린스파크(CleanSpark)가 GRIID를 인수한 것,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의 코어위브(CoreWeave)와의 계약, 진행 중인 라이엇(Riot)-비트팜스(Bitfarms) 사가 등을 아이리스 에너지의 ‘터무니없는 평가’를 노출시키는 사례로 보고 있다.
‘아래에 표시된 것처럼, 각 거래는 평균적으로 MW당 250만 달러의 평가를 나타낸다. 같은 배수를 적용하면 IREN 주가는 주당 5.75달러로, 현재 가격보다 59% 낮아질 것이다. 코어 또는 GRIID와 같은 인수 제안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자신이 바라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컬퍼는 또한 2월 이후 회사의 공동 CEO인 다니엘과 윌 로버츠 형제가 내부 주식을 매각한 점을 지적했다.
‘2020년 이후, IREN은 현금 7억 1,600만 달러를 소진했고, 끝이 보이지 않게 투자자를 희석시키면서 이 사기극을 자금으로 충당했다. 지난 4년 동안 주식 수는 12배 증가했다’고 컬퍼는 썼다. ‘우리는 IREN이 투자자들이 회사의 HPC 주장에 대한 진실을 깨닫고 IREN이 계속해서 현금을 소비하는 기계임을 깨달으면서 이 주식 프로모션이 고통스럽게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
세션 저점인 10.36달러에 도달한 후, IREN 주가는 발표 당시 주당 11.24달러로 약 12.8% 하락한 상태였다. 주가는 연초 대비 65% 상승했다.
컬퍼의 보고서는 리서치 및 브로커리지 회사 번스타인(Bernstein)이 IREN에 대해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부여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번스타인은 회사의 하이브리드 비트코인 채굴 및 AI 데이터 센터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컬퍼는 올해 공개 거래되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공격한 첫 번째 공매도자가 아니다. 커리스데일 캐피탈(Kerrisdale Capital)은 3월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대해 비판적인 단기 리포트를 발표했고, 6월에는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를 겨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