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XO™ 2024] 알렉스 리 부리또월렛 부사장 “빗썸 둥지 벗어난 독립 웹3 플레이어, 더 강력한 디파이 드라이브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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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웹3 지갑 ‘부리또 월렛(Burrito Wallet)’을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업 ‘로똔다(Rotonda)’가 국내 크립토 판에 디파이 기회를 풀어내기 위한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로똔다는 빗썸 둥지를 벗어난 독립적인 웹3 플레이어로 더 과감하게 디파이를 추진해갈 계획이다.

알렉스 리(Alex Lee) 부리또 월렛 부사장은 10일 부띠크 모나코에서 열린 글로벌 웹3 로드쇼 ‘IXO™ 2024 : Embrace the Future’의 둘째날 ‘부리또월렛, 웹3로 가는 얼리버드 티켓(BurritoWallet, 얼리버드 티켓 to Web3)’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리 부사장은 로똔다(R가 이탈리아어로 ‘회전교차로’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차가 없는 빈 교차로에서 의미 없이 대기하게 하는 ‘신호등’ 매커니즘은 중앙집권적이고 시설과 위법 행위 관리에 비용이 들어가는 반면, 회전교차로는 각 차량이 컨트롤을 가지면서도 ‘진입 차량이 우선 진행한다’는 합의 알고리즘을 둔다는 점에서 블록체인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웹2 서비스 만큼 사용하기 쉬운 비수탁 지갑 ‘부리또 월렛’이 글로벌 디파이 시장에서 소외돼 있는 국내 시장을 위해 디파이로 가는 ‘얼리버드 티켓’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부리또 월렛 부사장은 “모임에 뒤늦게 가면 음식은 다 식거나 떨어지고 분위기도 가라앉아 있을 때가 있다”면서 “코인 출시 및 상장에 있어서 국내 크립토 시장이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보통 런치패드, 탈중앙화 거래소(DEX), 중앙화 거래소(CEX) 순으로 진입하고, DEX에서 CEX로 갈 때 슈팅(급등)이 발생하는데, 해외 거래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올 때 ‘레이턴시(latency, 지연 시간)’가 너무 길다고 지적했다.

리 부사장은 “바이낸스 런치패드를 거쳐 바이낸스에 상장된 한 유명 프로젝트는 1년 4개월 후에야 국내 메이저 거래소에 들어올 수 있었는데 이미 200배수, 360배수 이상 파이프가 생긴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런 지연이 발생하면 국내 거래소만 이용하는 일반 이용자는 기회를 잡을 수가 없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리또 월렛이 디파이로 가는 얼리버드 티켓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서비스 모드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DEX 시장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알렉스 리 부사장은 “우리나라 암호화폐 일간 거래량은 12조원으로, 주식(11조4800억원)을 넘을 만큼 증가했다”면서 “글로벌 기준으로 봐도 상당히 리딩하는 포지션”이라고 평했다. 다만 “국내 DEX는 글로벌 평균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며 “DEX 시장이 글로벌 스탠다드까지 끌어올려질 경우 상당히 큰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해외에서 차 사고가 발생해 긴급히 현금이 필요했던 상황에서 부리또 월렛을 활용한 경험도 공유했다. 부리또 월렛이 광범위한 메인넷과 코인 커버리지, 쉬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대규모 채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알렉스 리는 “공유 서비스 차량 이용 중에 사고가 났는데 보험증서를 찾지 못해 급히 현금 보상을 해야 했다”면서 “방법이 없어 코인을 송금하기로 합의하고, 부리또 월렛에 가입하도록 영업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는 부리또 월렛이 30개의 메인넷과 수많은 코인, 쉬운 인터페이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터페이스가 굉장히 쉽게 돼 있다”면서 “전화번호 인증을 거쳐야 하지만 모든 온보딩 프로세스가 5분이면 끝난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리또 월렛은 작년 3월 론칭 이후 1년이 조금 넘은 현재 16만명의 가입 이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리 부사장은 “많은 프로젝트에서 부리또 월렛의 유저 기반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부리또 월렛이 세미 KYC된 느낌의 지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작위로 지갑을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전화번호 인증(해외에서는 전화번호나 이메일 인증)을 태워야 하고, 디바이스 당 아이디 하나만 만들 수 있게 캡을 걸어놓기도 했다면서 “허수가 굉장히 많이 필터링된다”고 설명했다.

또 로똔다가 이 같은 양질의 유저 기반을 토대로 파트너들의 프로젝트를 홍보할 수 있는 별도의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관계자들이 한국 시장 진출 방안을 묻곤 하는데, 국내 마케팅 채널은 거래소 상장 아니면 KOL”라며 “거래소 상장은 상당히 어렵고, KOL은 일정한 효과를 갖지만 개인이 하는 만큼 스트럭처 측면에서 약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점에서 착안해 부리또 월렛이 16만명의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리 부사장은 “러그풀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실제로 운영하고 커뮤니티를 키우고자 하는 합법 프로젝트들이 부리또 월렛의 마케팅 서비스를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에어드랍 마케팅을 통해 트랜잭션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상장이나 펀딩을 앞둔 프로젝트들이 직전에 많이 찾아주고 있다”며 “웹3는 펀딩을 위해 거래소 상장을 해야 하는데 상장 시 커뮤니티 활성화 수준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지금까지 100여 개의 파트너십을 진행했고, 90여개 에어드랍 마케팅 이벤트를 진행한 레퍼런스가 있다”면서 “또 이중 절반 이상은 CEX에 상장됐다”고 밝혔다.

포인트 시스템 운영을 통해 견고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데 “부리또 월렛이 웹3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플랫폼 토큰도 론칭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알렉스 리 부사장은 로똔다가 빗썸 자회사로 있다가 얼마 전 완전 독립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와 웹3 플레이어가 같이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빗썸은 현물 거래만 할 수 있고 그외의 영역에 손을 대면 압박이 발생할 수 있어 자회사인 로똔다에도 부담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로똔다 임원진이 빗썸 지분을 가져오는 구조로 완벽한 독립 회사가 됐다면서 “웹3, 디파이 부분으로 더 많은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리또 월렛 부사장은 “앞으로 DEX 애그리게이터를 준비 중이고, 크립토 리워드 광고 플랫폼, 인큐베이팅 플랫폼 등을 이제 런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리또 월렛은 지갑이고 마케팅 플랫폼이며 런치패드 같은 엑셀러레이터로, 좋은 프로젝트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 채널로서, B2B 부문에서 베네핏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기반해 B2C 일반 투자자분들에게도 발생한 데이터를 가공해, 합법성 여부, 활성화 가능성 등 의견을 보여드릴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XO™ 2024 : Embrace the Future’는 본지 토큰포스트와 마스크 네트워크(Mask Network), 톤(TON)이 공동 주최하고, 크리스앤파트너스(Chris&Partners), 위키트리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7월 9일과 10일 양일간 10시~18시 부띠크 모나코에서 진행 중이다.

IXO™ 2024 행사 참가 신청은 루마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실시간 공지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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