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올해 2분기 웹3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월렛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댑레이더(DappRadar)의 보고서에 따르면 탈중앙화 앱(Dapp, 디앱)에 접속한 일간 활성 월렛 수가 1000만개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 대비 4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각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디앱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소셜 부문의 일간 활성 월렛 수가 66% 이상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판타지탑(Fantasy.top)과 유엑스링크(UXLINK) 같은 인기 앱이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했다.
블록체인 게임 부문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간 줄었지만 2분기 역시 이용자 기반을 추가했다.
밈코인 거래자들이 몰린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과 레이디엄(Raydium)은 일간 활성 월렛 수가각각 80%, 134% 급증했다.
NFT 마켓플레이스는 거래량이 40억 달러를 넘으며 2023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활성 수준을 나타냈다. 개별 NFT 거래 1490만건이 발생했다.
NFT 마켓 매직 에덴은 시장 점유율이 17%에서 22%로 증가한 반면, 최대 NFT 마켓 블러는 시장 점유율이 31%로 반토막이 났다.
활성 월렛 수는 증가했지만 디앱에 예치된 암호화폐 총가치(TVL)는 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70억 달러로 집계됐다.
트론과 아비트럼이 각각 17%와 9%의 TVL을 잃었지만, 이더리움 레이어2 리니아와 베이스는 분기 동안 TVL이 각각 420%, 44% 증가했다.
댑레이더는 “2분기 일간 활성 월렛 수의 급성장은 에어드랍 파밍(airdrop farming)이 주도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어드랍 파밍은 에어드랍(무료 배포)되는 토큰을 받기 위해 특정 미션을 수행하는 행위다. 블라스트와 zk싱크 모두 지난달 에어드랍을 진행했다.
댑레이더는 “디앱 산업이 2분기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사용자 경험, 강력한 로드맵, 강력한 개발 팀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