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코인리더스
▲ 비트코인(BTC) 하락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일(한국시간) 6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10년 전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린다는 우려에 장중 한때 6만 달러 지지선이 무너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9,417.93달러까지 떨어졌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5일 만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은 3일(현지시간) 다시 6만 달러 지지선을 재차 하향 돌파하며 곰(약세론자) 세력이 매도 압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황소(강세론자)가 60,000~56,552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비트코인은 당분간 큰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횡보에 대한 위험은 7월 초에 상환금을 받은 후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는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의 매도 압력에서 비롯될 수 있다. 하지만 낮은 수준에서는 1월 출시 이후 148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한 미국 기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마운트곡스 채권단이 공개 시장에 처분할 비트코인 양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일부는 장외 거래소를 통해 거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으로 인해 향후 며칠 동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는 “돈의 출처가 다르다는 점에서 이번 사이클은 다르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전체 현물 거래량의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번에 신규 자금은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해졌고, 앞으로도 훨씬 더 많은 성숙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숙한 자금은 보통 장기 보유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트레이딩업체 아르벨로스 마켓(Arbelos Markets) CEO인 쉴리앙 탕(Shiliang Tang)은 블룸버그에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이 적은 상황에서 암호화폐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과 미국 정부의 BTC 매도, 마운트곡스 상환, VC 보유 대규모 암호화폐 언락 등의 공급과잉을 흡수할 만큼 신규 자본 유입이 없다는 설명이다.
K33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지머맨(David Zimmerman)은 “저조한 거래량 탓에 알트코인 시장은 비교적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게임파이 토큰 낙폭이 컸고 인공지능(AI) 테마 토큰도 정체된 상태다. 미국 대선 이슈와 유명인에 초점을 맞춘 밈코인만이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