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바하마는 ‘샌드 달러’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지원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이터가 6월 2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하마 중앙은행 총재 존 롤(John Rolle)은 현재까지 CBDC의 채택률이 저조하여 상업 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법적으로 배포해야 한다고 밝혔다.
롤 총재는 CBDC 규제가 향후 2년 내에 시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든 상업 은행들이 결국 이 공간에 들어오게 될 것이며, 고객들에게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접근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롤은 덧붙였다.
2020년에 도입된 ‘샌드 달러’의 채택률은 다소 저조하여 바하마 통화의 1%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샌드 달러’ 지갑 충전 총액은 1,200만 달러로, 2022년 같은 기간의 4,980만 달러에서 급감했다.
상업 은행들이 ‘샌드 달러’를 배포하려면 상당한 기술적 개편이 필요하겠지만, 바하마 중앙은행은 CBDC와 모바일 결제의 채택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바하마만이 CBDC 채택률 저조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의 CBDC 파일럿 프로그램에 등록된 여러 공무원들은 5월에 디지털 ‘e-CNY’를 현금으로 인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사용 제한과 정부 감시 우려가 그 이유였다.
아프리카에서 CBDC를 처음 도입한 나이지리아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여러 차례 채택을 촉진하려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2023년 중반 기준 나이지리아 은행 계좌 보유자의 1% 미만이 eNaira 지갑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주간 활성 지갑은 1.5% 미만이다.
바하마는 2020년 10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CBDC를 도입하여 393,000명의 모든 주민에게 ‘샌드 달러’ 디지털 화폐를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