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올해 2분기 암호화폐 해킹 사고 및 사기로 인한 피해가 70% 이상 증가했다.
27일(현지시간) 웹3 버그 바운티·보안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는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72건의 해킹 및 사기 사건이 있었으며 총 5억7270만 달러(789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암호화폐 해킹·사기 피해 규모는 전기(3억3630만 달러) 대비 70.3%, 전년 동기(2억6550만 달러) 대비 112% 증가했다. 5월 한 달 3억5850달러가 탈취되면서 월 기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해킹 피해가 2분기 전체 손실액의 98.5%를 차지했다. 53건의 해킹 사고로 전년 동기 대비 155% 많은 5억6423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사기(사기·스캠·러그풀)로 인한 피해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이번 분기 19건의 사기 사건을 통해 845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수준이다.
올해 1분기에는 ‘탈중앙화 금융 부문’에 피해가 집중됐지만 2분기에는 중앙화 부문이 70%, 탈중앙화 부문이 30%의 비중을 가졌다.
중앙화 부문은 전년 대비 손실이 980% 이상 증가했다. 5건의 사고로 4억140만 달러의 자금 피해를 입었다. 탈중앙화 부문은 전년 대비 손실이 25% 줄었다. 62건의 사고가 발생해 1억7130만 달러의 손실이 났다.
2분기 최대 사건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DMM 비트코인의 3억500만 달러 탈취 사고다. 이어 터키 암호화폐 거래소 비티씨투르크(BtcTurk)의 5500만 달러 도난 사고가 두 번째로 큰 피해를 기록했다. 두 사건의 종합 손실액은 전체 손실액의 62.8%를 차지했다.
2024년 2분기 가장 빈번히 공격 표적이 된 블록체인은 이더리움(46.6%), BNB체인(24.7%)으로, 각각 34건, 18건의 공격을 받았다. 아비트럼(5.5%)은 4건, 블라스트, 옵티미즘이 각각 3번의 공격을 받으며 뒤를 이었다.
이번 분기 피해 회수율은 5%에 그쳤다. 블룸(Bloom), 알렉스랩(ALEX Lab), 갈라게임즈(Gala Games), 욜로게임즈(YOLO Games) 4개 사건 관련 종합 2870만 달러의 자금이 복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