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2010년에 만들어진 사토시 시대의 비트코인 지갑이 14년 만에 잠에서 깨어나 자금을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분석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 데이터를 인용하여 사토시 시대의 비트코인 지갑이 14년 만에 바이낸스 암호화폐 거래소로 50 BTC를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사토시 시대는 비트코인의 익명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온라인 포럼에서 활동했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를 지칭한다.
룩온체인에 따르면 이 비트코인 지갑은 2010년 7월에 50 BTC를 채굴 보상으로 얻은 BTC 채굴자와 연결되어 있다. 이는 블록당 채굴 보상이 50 BTC였을 때 채굴된 가장 초기의 비트코인 중 일부이다. 현재 블록 보상은 3.125 BTC이다.
이 비트코인 채굴자는 BTC가 탄생한 지 1년도 채 안 됐을 시점에 50 BTC를 블록 채굴 보상으로 얻었다. 당시 비트코인은 개당 0.05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50 BTC의 보유 가치는 고작 25달러였다. 현재 비트코인이 6만1000달러대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계산하면 50 BTC의 현 가치는 309만 달러 이상이다.
이 비트코인 지갑의 거래 내역은 채굴자가 단 하나의 블록을 채굴하는 데 성공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오늘날에 이는 매우 드문 업적이라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암호화폐가 중앙화된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자산 판매와 연관되기 때문에 종종 하락세 신호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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