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8000달러 돌파 후 소폭 하락… 현물 ETF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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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neyS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전날 1년여 만에 3만8000달러를 돌파한 뒤 다시 3만7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7일 오전 7시30분 가상화폐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앱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보다 0.20% 내린 3만768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95% 오른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0.18% 떨어진 20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5일 밤 12시를 기점으로 3만8415달러까지 뛰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3만8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이 마지막이었다.

최근 세계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전 최고경영자(CEO)의 형사 합의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최종 승인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와 법무부는 21일 바이낸스가 은행보안법(BS)과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달러(약 5조5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자오창펑은 바이낸스 CEO직에서 물러났지만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할 전망이다. 차기 바이낸스 CEO에는 리처드 텅이 임명됐다.

시장에서는 바이낸스 창업자 자오창펑이 증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함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한다.

미국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난 22일 “일부 시장 참여자는 자오창펑의 CEO 사퇴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 매트릭스포트는 “이번 조치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기업이 당국의 규정을 준수하도록 유도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기대를 100%로 높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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