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텔레그램 기반의 암호화폐 게임인 ‘햄스터 컴뱃(Hamster Kombat)’이 이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정부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 시각)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햄스터 컴뱃 개발자들은 지난 24일 엑스(X) 게시글을 통해 게임 플레이어가 2억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텔레그램 이용자는 9억 명이다.
이번 2억 명 돌파는 앞서 14일 보고된 1억 5000만 명 플레이어 총계에서 불과 10일 만에 5000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게시글에서 스크린샷을 통해 공유된 내부 데이터는 이러한 수치를 뒷받침하지만 공개 소스를 통해 독립적으로 확인은 불가능하다.
이 가운데 이란 정부가 햄스터 컴뱃의 인기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란인들이 암호화폐 보상을 찾기 위해 휴대폰을 탭하는 가운데, 일부 이란 정부 관리들은 이를 과도한 서구의 영향으로 여기고 있다고 크립토뉴스는 전했다.
이란의 군 부사령관 하비볼라 사야리(Habibollah Sayyari)는 국영 IR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의 소프트 전쟁의 특징 중 하나가 ‘햄스터’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사야리는 서방 세력이 이란이들의 관심을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와 대통령 후보들의 계획으로부터 돌리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추측했다.
이란은 지난 5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 대통령이 사망한 후, 오는 29일 새 대통령 선출을 앞두고 있다.
국영 일간지 제임스잼(JameJam)도 햄스터 컴뱃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비판하며 “이 게임은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어 쉽게 부를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을 조정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개발자들에 따르면 햄스터 컴뱃 토큰은 오는 7월 TON 네트워크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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