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디지털 유로 진행 보고서 발간…”프라이버시·오프라인 결제 구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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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유럽중앙은행(ECB)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진행 상황을 담은 첫 번째 보고서를 발간, CBDC의 익명성과 오프라인 결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24일(현지시간) ECB는 ‘디지털 유로화 준비단계 진행상황에 관한 1차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럽 통화 당국은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사 단계를 거쳐 작년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진행되는 ‘준비 단계’에 돌입, 규정집 개발, 서비스 제공업체 선정, 기술 실험을 통합 학습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입법 절차를 마치고 실제 개발 및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중앙은행의 1차 진행상황 보고서는 디지털 유로의 프라이버시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보고서는 오프라인 디지털 유로 결제의 개인 거래 내역은 결제자와 수취인만 알 수 있으며, 온라인 결제의 경우, 가명화(pseudonymization), 해시 함수(hashing functions), 암호화 기능(encryption) 등을 활용해 거래를 통한 개인 식별 가능성을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CBDC 프레임워크를 통해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가 금융 데이터를 생성한 개인의 명시적 동의 없이 상업적으로 금융 데이터를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겠다고도 밝혔다.

보고서는 “디지털 유로가 시스템(발행자 및 결제 인프라 제공자)이 특정 개인과 거래를 연결할 수 없는 방식으로 프라이버시를 구현”하고 “디지털 유로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효과적인 사기 방지 및 예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앙은행은 “디지털 유로가 오프라인 기능을 지원해, 정전 시 등 인터넷 연결이 없을 때도 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제는 중앙 시스템이나 제3자 없이 거래 당사자 2명이 휴대폰이나 결제 카드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트랜잭션 데이터는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지 않고 트랜잭션에 사용된 두 장치에 남아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ECB는 “디지털 유로가 유럽 전역에서 이용될 수 있는 최초의 공공, 디지털 결제 수단이 되도록 단일 규칙, 표준, 절차 등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2023년 1월에 설립된 ‘규정집 개발 그룹(Rulebook Development Group)’이 서비스 제공자, 인프라 개발자, 일반 대중과 협의해 올해 말까지 CBDC 기술·규제 프레임워크의 첫 번째 초안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월 5개의 공고를 통해 디지털 유로의 각 구성과 기능을 구현할 공급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밖에 보유 한도, 환경 영향, 사용자 당 계정 수, 사용 촉진을 위한 보상 모델, 사용자 경험 등 설계 및 입법 측면에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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