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채권 상환 영향 이겨냈나… 8600만원대 회복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파산한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 절차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하락폭이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25일 오후 1시 3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3% 상승한 8만6699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37% 하락한 6만1324달러다. 전날 5만8000달러대까지 가격이 미끄러졌으나, 현재는 하락분을 일부 회복한 상태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지난주 내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하고, 채굴자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시작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줄곧 ‘순유출’을 기록했다. 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보다 빠져나간 자금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만 5억4000만달러 이상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 매도세까지 심화됐다. 비트코인 채굴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진 것이다.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된 것은 마운트곡스 때문이다. 지난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오는 7월 초 비트코인(BTC) 상환을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지난 24일 마운트곡스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마운트곡스의 회생 수탁자이자 파산관재인인 고바야시 노부야키가 2024년 7월 초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캐시(BCH) 상환을 시작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앞서 마운트곡스가 공지했던 날짜인 10월 31일보다 앞당겨진 시기다.

시장은 마운트곡스로부터 비트코인을 돌려받은 채권자들이 받은 물량을 매도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마운트곡스가 돌려줄 비트코인은 14만 2000개로, 현 시가 기준 90억 달러(12조 원)에 달하는 돈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는 마운트곡스의 채권 상환 소식과 관련해 “지금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유입된 금액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무효화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상환되는 금액은 알려진 금액보다 적을 수 있다는 석도 나온다. 알렉스 쏜(Alex Thorn)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총괄은 “채권자들은 비트코인을 조기에 받는 대신 지급금의 10%를 삭감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채권자의 약 75%가 이 옵션을 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이어 그는 “조기 지급 옵션에 따라 실제 상환되는 규모가 줄어들어, 이번에 상환되는 규모는 비트코인 9만5000개가 될 것이다. 이 중 3만개는 기관채권자가 받는다”며 “결국 개인 채권자가 받는 비트코인은 6만5000개(약 5조5500억원 규모)로, 이 물량이 시장에 풀리더라도 기존에 예상했던 매도 압력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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