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수억 명의 유럽 연합(EU) 소비자가 새로운 애플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애플은 디지털 시장 규칙(DMA)에 대한 우려로 Apple Intelligence, iPhone 미러링 및 SharePlay 화면 공유 기능의 EU 출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Apple Intelligence는 애플의 인공지능 업그레이드다. CNBC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은 “Apple Intelligence는 ‘고성능’ 대형 언어 모델과 ‘확산 모델’, 앱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식별하고 모델에 피드하는 ‘온디바이스 시맨틱 인덱스’로 구성된 컬렉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리(Siri) 음성 비서 및 기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EU, 빅테크의 행동 규제
iPhone 미러링은 사용자가 Mac에서 iPhone을 보고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SharePlay 화면 공유는 FaceTime 사용자가 대화 중에 다른 사람의 장치를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애플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석 디렉터 프레드 사인즈(Fred Sainz)는 더 버지(The Verge)와의 인터뷰에서 “DMA의 상호운용성 요구 사항이 사용자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우리 제품의 무결성을 타협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EU가 시장에서 특히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지목한 여섯 개 기업 중 하나다. 애플 외에도 알파벳(Alphabet), 아마존(Amazon), 바이트댄스(ByteDanc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있다. 이 여섯 개 기업은 22개의 ‘핵심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는 DMA 규칙의 적용을 받는다. DMA는 2023년 5월 발효되었다.
EU는 거대한 시장
게이트키퍼 기업에 부과된 규칙은 타사와의 상호작용, 사용자가 자신과 자신이 생성한 데이터에 대해 제어하는 권리, 비즈니스가 플랫폼에서 광고 호스팅을 확인할 수 있는 권리 등을 다룬다. 이러한 규칙을 위반하면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이나, 반복 위반 시 최대 20%의 벌금 및 추가적인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애플은 이미 EU에서 비즈니스 관행에 대한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 연합은 27개 회원국과 4억484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애플 홍보부와 프레드 사인즈에게 확인 및 추가 정보를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응답은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