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멕시코 카르텔, 펜타닐 원료 구입에 암호화폐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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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 핀센)는 멕시코 범죄 조직이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핀센은 금융기관이 불법 약물 밀매와 관련된 자금 흐름을 감시·차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정한 권고문에서 “멕시코 범죄 조직이 중국 공급업체에서 펜타닐 전구체 화학물질과 제조 장비를 점점 더 많이 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모네로(XMR), 테더(USDT) 등 다양한 암호화폐로 관련 대금을 지불하고 있다”면서 “중국 공급업체나 2차 송금업체 관계자가 생성한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의 호스팅 월렛으로 자금이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관련해 금융기관이 의심 활동을 감지, 예방, 보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위험 식별 신호도 공유했다.

핀센은 “명확하고 합법적인 목적 없이 소액의 달러나 암호화폐를 중국, 홍콩 등지에 소재하는 화학제조·제약 산업의 종사자에게 보내는 경우”나 “블록체인 분석을 통해 식별된 화학제조·제약 산업의 종사자의 월렛 주소나 미국 법무부 기소 명단 및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 지정 명단에 등록된 개인이나 단체 관련 주소로 암호화폐를 보내는 경우” 의심 활동을 보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펜타닐은 매우 강력한 합성 진통제로, 모르핀보다 100배 더 강한 약물이다. 합성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 과다 복용은 최근 미국 18-45세 연령층의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 법무부는 중국 관련 8개 기업을 불법 약물 제조, 전구체 화학물질 유통 및 판매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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