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지표·연준 인사 의견 엇갈려…9월 인하 기대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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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리더스

미국 경기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조금 약해졌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보는 9월 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57.5%로, 지난 18일 기준 61.7%보다 낮아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는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켰다.

5월 미국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연율 기준 전월 대비 5.5% 감소한 127만7천채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38만채를 밑도는 수치다.

반면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8천명으로 전주보다 5천명 감소하는 등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웠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시간 은행 연합회 연설에서 “미 경제가 탄탄하지만, 일부 둔화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기가 매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임금 상승세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하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2%)로 돌아가려면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시카리 총재는 지난 16일 미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서 연준이 올해 연말에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관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더 확신이 생기면 움직이자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금리 인하 전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에 더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바킨 총재는 올해 연준이 1회 금리인하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 “경제 상황에 달렸다”며 “지금은 연준이 선제적 방향 제시를 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최근 물가 지표에 관해 비교적 긍정적인 해석을 내놨다.

굴스비 총재는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지난달처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이 계속 나타난다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물가 상승률 같은 지표가 더 나오면 매우 고무적이다. 작년 하반기처럼 2% 근처로 나오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3%로, 전월(3.4%)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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