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서 ‘대통령 선거 결과’ 베팅한 남성 기소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대만의 한 남성이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을 이용해 현지 선거에 베팅한 혐의로 기소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첸(Chen)이라는 성을 가진 남성은 폴리마켓을 통해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 고원제(Ko Wen-je)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에 472 USDC를 걸고, 민주진보당이 입버의원 선거에서 더 많은 의석을 획득할 것이라는 것에 60달러를 베팅했다.

조사 결과 첸은 선거 결과에 도박하는 행위에 대한 대만의 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만의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 소환법은 시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여 선거 결과에 대해 도박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첸은 범죄를 인정하고 3만 위안(약 4000달러)의 벌금 납부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폴리마켓은 많은 도박꾼이 사용하는 인기 있는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결정과 같은 중대한 문제에 대해 베팅을 할 수 있게 하며, 엘론 머스크가 X에 몇 번 글을 게시할지 등과 같은 사소한 부분에 대한 도박도 허용한다.

2022년에 폴리마켓은 미국에서도 규제 문제에 직면했다. 베팅 플랫폼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합의를 통해 14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고 CFTC 및 상품거래법에 따라 준수하지 않는 모든 시장을 철회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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