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보호법 앞두고 ‘단독 상장 김치코인’ 상폐 우려에 가격 하락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기존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가상자산들이 재심사를 받게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단독 상장 국내 코인이 상장폐지 우려로 가격 하락을 겪고 있다.

17일 뉴스1은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된 국내 코인, 이른바 ‘단독상장 김치코인’의 상폐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지라시’가 돌면서 토카막네트워크, 센티넬프로토콜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코인 모두 업비트에서 거래량의 99.9%가 거래되는 ‘단독상장 김치코인’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업비트 기준 센티넬프로토콜 가격은 전날 대비 12.81% 떨어진 69.99원이다. 같은 시간 토카막네트워크도 12.72% 떨어진 1763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에는 시장에서 돌고 있는 ‘상폐 예상 코인 목록’ 지라시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목록에는 단독상장 김치코인인 센티넬프로토콜과 토카막네트워크가 포함됐다.

단독상장 김치코인의 상폐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유는 전날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재심사 기준이 일부 공개됐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은 금융당국이 배포하는 ‘가상자산 거래지원(상장) 모범사례안’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범사례안 속 기준에는 발행 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기술·보안, 법규 준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미국이나 영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규제 체계가 갖춰진 해외 시장에서 2년 이상 정상 거래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일부 요건에 대한 심사가 완화된다.

이를 반대로 적용하면 해외 시장에서 거래된 바 없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량의 대부분이 거래되는 ‘단독상장’ 코인은 해외에서 충분히 거래된 코인들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심사를 받게 됨을 알 수 있다. 단독상장 김치코인의 상폐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된 배경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들은 상폐 가능성이 있는 코인을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법 시행 이후 대규모 심사까지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을뿐더러, 당국이 제공한 심사 기준에도 거래소의 재량을 허용하는 내용이 다수 담겼기 때문이다.

일례로 ‘가상자산 발행 주체의 사회적 신용’ 같은 기준은 판단 시 거래소에 어느 정도 재량이 부여되는 기준이다. 따라서 향후 거래소마다 심사 결과도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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