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위해 암호화폐 산업 수용

출처: 토큰포스트

조 바이든 캠프는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코인베이스 커머스(Coinbase Commerce)를 통해 암호화폐 기부를 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는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가 동일한 플랫폼을 통해 암호화폐 기부를 받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

13일(현지시각)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바이든 캠프는 암호화폐 산업 관계자들과 암호화폐 기부 수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에 능통한 유권자를 끌어들이고 자금이 풍부한 암호화폐 기부자들의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내부자는 이번 캠페인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고, 적대적인 태도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암호화폐 산업의 적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우호적 입장

트럼프 캠프는 암호화폐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적대적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나는 암호화폐 기업들과 이 신흥 산업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고 개방적이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두 번째 자리는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바이든은 암호화폐 산업이 천천히 죽기를 바라지만, 내 임기 동안에는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또한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의 5000만 암호화폐 보유자의 권리를 보호할 것이며,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창설을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21일 암호화폐 기부를 받겠다고 발표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를 고무했다.

한편, 바이든 캠프의 암호화폐 기부 수용 논의는 아직 탐색 단계에 있다. “바이든이 암호화폐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키면 표를 잃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지지자의 정치 참여 증가

양당의 정치 후보들이 암호화폐 지지자들과 점점 더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 단체인 시민 공익을 위한 시민(Citizens for Public Interest)에 따르면, 암호화폐 정치행동위원회(PAC)는 2024년 미국 선거에 참여하는 PAC 중 세 번째로 많은 1억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바이든의 입장 변화와 암호화폐 유권자를 위한 트럼프의 노력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암호화폐를 지지하고 바이든의 적대적 태도를 비판한 이후, 바이든 팀은 최근 몇 주 동안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약 2주 전, 바이든 캠프는 암호화폐 전문가 및 산업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작하며 암호화폐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했다. 한 예로, 바이든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의 회계공시지침 121(SAB 121) 폐지 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이후 이를 철회했다.

바이든의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교류는 일부에게 환영받고 있으나, 다른 이들은 이를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바이든은 29일 엘살바도르 대통령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취임식에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비트코인(BTC)을 법정 통화로 채택한 비트코인 친화적인 국가로 알려져 있다. 이는 바이든의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바이든 캠프의 암호화폐 기부 수용 검토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반영하며,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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