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2018년 이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재활성화되어 5억3천5백만 달러 상당의 BTC를 이동시켰다.
11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6년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5억3천5백만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여러 주소로 전송하면서 재활성화되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대규모 이동은 시장의 변동성을 예고할 수 있다.
11일,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거의 6년 만에 첫 거래를 진행하며 8,000 BTC를 여러 주소로 전송했다. 이 지갑은 2018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활동을 재개했으며, 이동한 자산의 가치는 5억3천5백만 달러에 달한다. 이 BTC의 일부는 바이낸스(Binance)로 입금되었다.
휴면 비트코인 지갑은 오랜 기간 활동이 없던 주소로, 갑작스러운 활동 재개 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분석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을 대규모 보유자가 자산을 현금화하는 신호로 보아 하락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이번 휴면 지갑의 활동은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5% 하락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2억5천5백만 달러 이상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2억3천5백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6월 10일 비트코인의 평균 휴면 기간은 9.3098일이었다. 이는 장기 보유자가 코인을 이동하거나 판매할 때 증가하는 지표로, 잠재적인 가격 하락을 시사할 수 있다. 지난 5월 21일에도 2013년 이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지갑이 11년 만에 재활성화되며 760만 달러 상당의 BTC를 이동시켰다. 이 거래는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에서 6만7천 달러로 하락하는 것과 일치했다.
그러나 Bitfinex의 비트코인 홍보대사 하비에르 바스타르도(Javier Bastardo)는 이러한 움직임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움직임이 BTC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가 많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6만6천449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거의 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