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수요가 5개월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었다는 온체인 지표가 확인됐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악셀 아들러(Axel Adler)는 X(트위터)를 통해 지난 30일 동안 (이체액이 1만 달러 미만인) 개인 투자자의 비트코인 월평균 수요 변화가 -17%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5개월 전 해당 변동률이 -18.3%까지 하락한지 두 달 만에 비트코인이 4만 달러에서 7만 달러까지 75% 급등했다면서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심리를 가리킬 수 있는 비트코인 수요 감소가 비트코인 반등으로 이어졌던 사례를 공유했다.
아들러는 “해당 투자자 그룹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포착하면 다시 빠르게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1월의 경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3월 비트코인 7만3679달러 신고점 경신을 가져왔다.
해당 수요 변동률이 17일 동안 31% 하락하며 14.5%를 기록했던 지난달 24일에는 게임스탑(GME),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관심이 상승을 촉발했다고 짚었다.
비트코인이 최근 미국 주식과 18개월 최고 수준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거시경제 요인에도 주목하고 있다.
CPI가 개선되면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안전자산 수익성이 악화되어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 10x리서치 마커스 틸렌 수석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려면 6월 12일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하는 CPI가 전년 대비 기록이 3.3%까지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PI는 12일 저녁 9시 30분에 발표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년 대비 CPI는 3.4%로 이전 수준 유지하고 전월 대비 CPI는 0.3%에서 0.1%로 둔화가 예상된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로 0.1%포인트 낮은 3.5%, 전월 대비로는 이전과 동일한 0.3%가 예상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8일 7만 달러선, 11일에는 2021년 11월 기록한 전고점 6만9000달러선이 깨지면서 현재 6만7340달러까지 밀려났다. 이날 오전 3% 넘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현재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 비트코인 롱 포지션 5280만 달러 상당이 청산됐다. 미결제약정은 35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선물 시장은 비트코인 단기 반등이 아닌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 물가 개선 조짐에 비트코인이 반등할 경우 21억400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